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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년 한번은 비행기를 타게 된다.
이번에도 갑작스런 여행이었다.
해남도. 중국말로 하이난이라는 곳.
비록 내가 마음놓고 즐길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,
그 만큼 부담없이 혼자 여행하는 기분이기도 하였다.
멋진 호텔에 맛있는 음식들.
여행의 참맛은 음식이 아니겠는가?
느끼한 중국의 음식을 연일 먹었다.
다른 음식점도 갈 수 있지만, 세끼인데라는 생각에 말이다.
예전 태국에 갔을 때, 그때는 해외여행이 처음이었다.
음식걱정도 많이하고 잠자리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...
여행을 하면서 점점 그것은 걱정거리가 아닌 즐길수 있는 것이 되어버렸다.
3박 5일의 여행. 새벽비행기(새벽1시) 를 타고 온 덕에 하루종일 정신없이 헤매이다가
이제서야 정신이 드니 영 마음이 허전한게..
여행 휴유증.
이 공허함. 무언가를 두고온 듯한 기분. 사실 두고온게 있어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.
이 맛에 여행을 더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것이겠지?
수영을 못함에도 불구하고 호텔수영장을 두번이나 찾았고,
바닷가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발끝에 느껴지는 바다의 느낌
리하오 로 시작한 중국인과의 대화.
어느새 서로 말을 가르쳐주는 사이가 되어버렸다.
짜이찌엔. 부동. 이 얼 싼 스 오 류 치 빠 지우 쓰. 맞나 모르겠지만.^^
정말 친절한 미소에 순박한 표정에 나는 연신 합장을 하며 씨에씨에 를 가슴으로 말한다.
이곳이 중국 본토와 많이 다른곳이라 한다.
중국 본토는 또 다른 느낌이겠지..
"하이난"
그 곳이 그립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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